[시황레이더]美 경제지표 호조…추가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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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코스피지수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2120선을 되찾았다. 그리스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까지 들리며 한때 2130선 회복을 꾀하기도 했다. 기관이 열흘 연속 '사자'에 나선데다 장 초반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까지 가세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그리스에서 미국으로 옮겨간 상황에서 미 경제지표 호조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제조업지표 개선에 힘입어 닷새째 랠리를 펼쳤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55.3을 기록, 전달(53.5) 보다 상승했다. 이는 51.8로 하락할 것이란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뒤집은 수치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6월 ISM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여 미 경기침체에 대한 원론적 두려움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제조업 지표 부진이 일본 대지진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입장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될 고용지표까지 좋게 나온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시장은 서머랠리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므로 이를 감안하면 이번주 리스크 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5월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모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며 "선행지수 구성항목 중 설비투자 항목이 증가하면서 경기확장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점이 특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차적으로는 지난 5월의 변곡점인 2150~2180선의 저항대 돌파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미 경기둔화 우려와 그리스 문제로 대표되는 대외 불안정성 완화, 국내 경기흐름의 개선세 전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점진적으로 꾸준한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과 수급 개선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제 시장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뒤로하고 어느 업종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 주도군 중에서는 여전히 자동차 업종이 유망하나 ISM 제조업지수의 반등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IT(정보기술)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회복 가능성을 감안하면 은행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경기우려 완화로 미국과 한국의 시장금리가 단기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은행주 뿐만 아니라 금융주 전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지난 1일 코스피지수는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2120선을 되찾았다. 그리스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개선 소식까지 들리며 한때 2130선 회복을 꾀하기도 했다. 기관이 열흘 연속 '사자'에 나선데다 장 초반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까지 가세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그리스에서 미국으로 옮겨간 상황에서 미 경제지표 호조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제조업지표 개선에 힘입어 닷새째 랠리를 펼쳤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55.3을 기록, 전달(53.5) 보다 상승했다. 이는 51.8로 하락할 것이란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뒤집은 수치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6월 ISM 제조업지수가 호조를 보여 미 경기침체에 대한 원론적 두려움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5월 제조업 지표 부진이 일본 대지진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입장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될 고용지표까지 좋게 나온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시장은 서머랠리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므로 이를 감안하면 이번주 리스크 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5월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모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며 "선행지수 구성항목 중 설비투자 항목이 증가하면서 경기확장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점이 특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차적으로는 지난 5월의 변곡점인 2150~2180선의 저항대 돌파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미 경기둔화 우려와 그리스 문제로 대표되는 대외 불안정성 완화, 국내 경기흐름의 개선세 전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점진적으로 꾸준한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과 수급 개선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제 시장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뒤로하고 어느 업종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 주도군 중에서는 여전히 자동차 업종이 유망하나 ISM 제조업지수의 반등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IT(정보기술) 업종에 대한 관심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반기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회복 가능성을 감안하면 은행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경기우려 완화로 미국과 한국의 시장금리가 단기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은행주 뿐만 아니라 금융주 전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