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UC) 계열 캠퍼스들의 등록금이 하반기에 10% 가량 추가로 오른다.

4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UC 당국은 올가을 신학기부터 이미 8% 올리기로 한 등록금을 9.6% 더 인상하기로 했다.

UC 평의회는 오는 12∼14일에 열리는 회의에서 인상안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인상을 허용할 경우,UC 계열 캠퍼스의 학부생은 캘리포니아 거주민 기준으로 연간 1만2200달러(약1300만원) 이상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2010∼2011학년도에 비해 1920달러가 더 오른 셈이다.이는 기숙사비와 책값 등 다른 부대 학비는 제외된 금액이다.

UC 당국은 “이번 인상은 지난주 의회를 통과한 주 정부 예산안에서 교육 예산 지원액이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삭감 금액은 1억5000만달러 정도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의 다른 주립대인 CSU도 등록금을 10∼15% 정도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LAT는 전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