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일 SK케미칼에 대해 지분법 적용 자회사의 실적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SK케미칼은 작년 12월 SK가스 지분 45.5%를 인수하고, 올 1월 SK건설 지분 7.4%를 추가 인수했다"며 "2000년 삼양사와 50대 50 합작법인 설립 이후 2008년까지 적자 상태였던 휴비스는 작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SK가스 SK건설 휴비스 등 3사의 올해 지분법이익은 전년보다 166.6% 증가한 957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SK케미칼의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과 조정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7%와 3% 증가한 3523억원과 20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최대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PET 단가 인상 및 원료가격 하락 등에 따라 작년 4분기 이후 지속된 수익성 악화국면을 탈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