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LS에 대해 중국, 일본 등의 전력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은 올 여름부터 전력난은 심화되는 반면에 원전 계획은 축소해야 하는 딜레마에 처한 상태"라며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한 전력망 효율화 투자가 선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전선·중전기 업종의 수혜가 예상되므로, 대표주로서 LS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는 "중국은 올해 석탄 가격 급등, 가뭄으로 인한 수력 발전량 감소, 가동률 상승 등으로 2004년 이후 가장 극심한 전력난이 예고되고 있다"며 "일본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전력난이 서일본까지 옮겨가고 있는 등 내년에는 전력라니 더 심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독일, 이탈리아 등도 원자력발전소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일본 원전 사태는 전력선 산업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발전소의 원거리 건설 요구가 늘어나고, 국가별, 지역별 전력망의 통합 필요성이 증가하며, 전력망의 효율이 더욱 중시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