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박주아의 사망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故박주아의 사망 원인을 집중 보도했다.

故박주아는 병원 입원 당시 신우암 초기 단계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던 그녀는 수술 한 달 만에 사망했다.

이에 故박주아의 유족들과 작가 박미경씨는 의료 사고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병원 측은 故박주아가 암수술 후유증을 이기지 못했고 신우암에 따른 다발성장기손상이 원인이 돼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MBC 취재 결과 사망 원인은 신우암이 아닌 십이지장 천공이었다. 로봇 수술 과정에서 십이지장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해 사망의 1차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병원 측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후속조치가 따라 의료사고로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술 이후에도 故박주아는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되고 사망 하루 전에 산소 공급 튜브가 빠지면서 뇌사 상태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녀의 사망을 놓고 일반외과와 비뇨기과가 각각 다른 사망진단서가 발급돼 논란이 되고있다.

현재 병원 측의 입장 표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故박주아의 유족들은 검찰에 의료진을 고발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