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자동차산업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9%를 기록했으며,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6월 미국 자동차 수요는 전년대비 7.1% 늘어난 105.3만대, SAAR(계절조정 연환산판매)는 1143만대로 올해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형 신차효과(Cruze, Focus 등)로 미국업체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고, 재고부족 상황인 일본업체는 판매 부진도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경우 전년대비 각각 15.6%와 41.2% 증가한 5.9만대(M/S 5.6%), 4.5만대(M/S 4.3%)로 6월 현대차그룹의 M/S는 9.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하반기에도 장기 기업 경쟁력 개선요인(중고차 가치 개선, 해외 실거래가격 상승, 브랜드 인지도 개선 등)이 계속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분기 수익성 대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여전히 매력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