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현대차기아차가 최근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으로 인해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성문 연구원은 "현대차의 6월 총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2.3% 증가한 35만2255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는 22.9% 증가한 5만9761대, 수출은 6% 늘어난 11만3559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기아차 또한 해외판매 강세에 힘입어 지난달 월 기준 사상 3번째로 많은 21만7315대를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올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6%와 25.3% 증가한 195만1557대와 124만1047대를 판매했다"며 "우리(한국투자증권)의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예상치가 각각 396만2069대와 249만521대여서 하반기에도 성장세는 여전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현대ㆍ기아차의 6월 미국시장 점유율은 5월의 10.1%에서 소폭 하락한 9.9%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적기에 경쟁력 있는 모델을 공급중인데다 금융위기 이후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