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이번주 코스피지수의 추가 랠리 가능성을 고려해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운송, 기계, 조선, 건설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투자자가 휴가를 가기 전 미리 주식을 매수하고 휴가를 떠나는 덕에 나타나는 '서머랠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와 7월 미국과 중국의 정책변화를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8일 발표되는 미국 6월 고용보고서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이번주 미국 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져 서머랠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또한 다음주부터 시작될 2분기 국내 기업실적 발표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조정을 거치며 증시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미국 서머랠리와 중국 내수진작책,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정유, 화학의 실적이 좋게 나올 것"이라면서도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 내수진작책, 미국 서머랠리를 고려할 경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운송, 기계, 조선, 건설 등에 대해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