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강호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351억원, 10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64.9%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발광다이오드(LED)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4% 증가하는데 그쳐 추정치(28.3%)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TV용 백라이트 유닛 부문의 수요 둔화와 판가 하락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에는 이익 증가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 부문의 이익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돼 현 시점에서 비중확대를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61억원, 1618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9.9%, 48.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