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주가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던 매크로 경기지표가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태 연구원은 "매크로 경기 부진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 둔화 우려가 최근 반도체 주가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그러나 반도체 업종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미국 ISM제조업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반도체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낮춰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세계 PC 판매량, 미국 PC 신규주문, 삼성전자 주가 등과 가장 밀접한 경기지표로, 이 지표의 안정을 감안할 때 PC TV 휴대폰 등 전자기기 수요의 개선이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는 아이폰5 등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수요가 부진했으나 3분기부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35배와 1.39배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