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4일 코스피지수가 기존 악재 완화에 따라 반등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로는 2100~2200선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최근 그리스 악재가 해결국면에 접어들면서 위축됐던 위험자산 선호가 재차 전개되고 있다"며 "이로인해 국내증시에서 매도세를 일관해오던 외국인 역시 그리스 소식 이후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내증시의 저평가 인식과 주식형 수익잔고 증가, 기관 매수세 지속 등에 힘입어 양호한 수급으로 국내증시의 반등국면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엄 연구원은 "다만 6월 말 장세와 같은 반등국면이 지속된다 할지라도 그 수준은 전고점 이하에서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위기의 완화가 6월말 국내증시에서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큰데다 미 경기 모멘텀 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쉽사리 국내증시의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글로벌 경기모멘텀 둔화가 지속되는 한 국내증시만의 나홀로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국면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종목 또는 2분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엄 연구원은 "7월 국내증시는 실적개선 종목 중심의 주가 회복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에너지와 산업재, 소재 파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들 산업군에 속한 업종 및 종목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