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 3분 현재 와이지-원은 전날보다 600원(5.13%)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오르는 강세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와이지-원에 대해 "주력 제품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급격한 실적 향상이 예상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66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근해, 손세훈 연구원은 "와이지-원은 기계산업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절삭공구(Endmill, TAP, Drill 등)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기계산업과 자동차, 정보기술(IT)산업의 제조업 확대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 생산설비(Capa)증대를 통해 중국 생산 설비를 확충시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청도 자유무역지대에 청도 제 1공장(뉴센추리 공장)과 2공장(Tool)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와이지-원은 이렇게 확충된 설비와 높은 기술력으로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수요에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는 것. 현재 중국공장은 주 7일 동안 24시간 교대로 100%가동 생산 중이라고 정 연구원은 전했다.
정 연구원은 "높은 물량 수요로 인해 신규 수주분은 단가 인상을 연초대비 3회 실시하여 높은 수익율 물량만 선별 수주하고 있으며 향후 급격한 실적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구조적 사이클의 호황으로 실적 안정성이 확보되고 있다"며 "2009년 리먼사태 이후 경기 침체로 수요 급감으로 경쟁사(유럽, 미국 등)들의 설비축소와 시장 퇴출로 인해 2010년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 절삭공구 수요에 경쟁사들은 적절한 대응이 힘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로컬 업체들은 낮은 기술력으로 정교한 정확성을 요구하는 정밀 부품 생산이 힘든 상황이며, 일본 업체는 동사대비 가격 경쟁력이 20~30% 비싼 상황으로 가격과 품질에서 전세계 절삭공구 부품 수요가 와이지-원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제조업 가동률의 증가와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해서 이러한 구조적 사이클의 호황은 앞으로 3~5년 정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