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재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사진)은 '2011 올해의 CEO 대상'에서 혁신경영 (공공)부문 대상을 받았다.

임 사장은 구호로만 경영혁신을 외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실천하는 것으로 모범을 보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존의 집무실 공간을 대폭 줄여 직원들을 위한 도서자료실로 활용하도록 한 것이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던 임 사장은 조직 내 독서 문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독서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방 출신이나 사회적 약자에게 균등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 중에서 의지와 역량을 가진 구직자들에게 2007년부터 점진적으로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장애우의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채용 시 10% 이내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고 채용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지방대 출신자를 위해 비수도권 대학 출신자 채용비율을 40%로 할당했다.

올해부터는 신입직원 채용시 기초생활수급자와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 같은 혁신경영 덕분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경영평가에서 2007년까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금융을 안정적으로 장기 공급하기 위해 2004년 3월 설립된 금융공기업이다.

공사는 국민의 주거안정 지원을 목적으로 사회 초년생들의 내집마련 자금부터 노년층의 생활자금 지원까지 생애 주기별 주택금융 수요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전세자금보증 규모는 2004년 1조3054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조766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공사는 내집마련 지원을 위해 지난해에는 기존 보금자리론 금리보다 0.4%포인트 낮춘 'u-보금자리론'을 출시했다. 노후보장을 위한 정부 보증 역모기지론 상품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