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업경제대표 이덕수 · 사진)은 농업인이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산물의 유통,가공,판매에서부터 비료 · 농약 등 영농자재 공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제사업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제부문 사업량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취임한 이래 농업경제 사업량은 2008년 9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고,특히 2010년에는 농업경제부문 최초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청과 중심의 농산물 도매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연간 3조원 규모의 도매사업 물량을 2020년까지 7조원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국 단위 농산물 물류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착공한 안성농식품물류센터는 물류 기능뿐 아니라 소포장 · 전처리 과정을 추가해 유통단계를 축소시켜 농업인과 일반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K-멜론'이라는 국내 최초의 전국단위 농산물 브랜드를 출시해 농가수취가격을 늘리고 미국의 선키스트 등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포부다.

또 농업인의 실익 증진을 위해 비료,농약,농기계,유류 등 영농비 절감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농협폴 유류사업'의 경우 지금까지 지역농협이 개별적으로 정유사와 계약하던 것을 중앙회가 직접 4대 정유사를 상대로 경쟁입찰을 실시해 ℓ당 35원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화학비료와 농약 가격을 평균 16.8%,5.7% 각각 인하해 올 한해 총 2015억원의 영농비 절감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생산한 농산물은 농협이 책임지고 제 값 받고 팔아주는 '판매 농협'이 농협 본연의 역할"이라며 "사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있는 만큼 농촌 경제 사업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