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IT, 미워도 다시 한번…"삼성電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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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정보기술)주가 코스피지수 반등 행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함께 최근 4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IT주 '사자'에 나선 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IT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4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5포인트(1.05%) 오른 2148.09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미 제조업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한때 2150.57까지 올라 지난 6월1일 이후 처음으로 21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최근 3거래일간 77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 나흘째 '사자'에 나서 9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중 전기전자 업종 주식을 516억원어치 사들이며 가장 큰 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 사흘간 외국인들은 운수장비(3163억원)에 이어 전기전자(1485억원) 업종 주식을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이에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 코스피지수도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는 진단이다.
증권업계에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 회복과 함께 투자심리가 개선, 미 경기와 상관성이 높은 IT(정보기술)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임복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이후 미국 제조업을 비롯해 전반적인 경기 회복 기대가 확산됐다"며 "미 경기 회복 둔화 우려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IT주들이 미국경기 회복과 함께 수출증가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IT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지고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업 지수가 전달 53.5보다 하락할 것이란 시장의 당초 예상(51.8)과는 달리 55.3을 기록했는데, 매우 의미 있는 신호"라며 "주도군 중에서는 여전히 자동차 업종이 유망하지만 제조업지수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IT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경기가 이중 수렁의 위험에서 탈출하는 신호가 발생할 때 가장 힘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은 주도주 중 자동차와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되새길 만한 IT"라며 "IT주의 회복은 시장 균형추를 작동시켜 자동차를 매개로 주도주 범위를 확대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오는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이후 IT 업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건은 3분기 이후에 대한 전망으로, 예상보다 양호하다면 IT업종의 저가 메리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함께 최근 4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IT주 '사자'에 나선 덕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IT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4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35포인트(1.05%) 오른 2148.09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말 뉴욕증시가 미 제조업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한때 2150.57까지 올라 지난 6월1일 이후 처음으로 21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최근 3거래일간 77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날 나흘째 '사자'에 나서 9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중 전기전자 업종 주식을 516억원어치 사들이며 가장 큰 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 사흘간 외국인들은 운수장비(3163억원)에 이어 전기전자(1485억원) 업종 주식을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이에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이 상승, 코스피지수도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는 진단이다.
증권업계에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 회복과 함께 투자심리가 개선, 미 경기와 상관성이 높은 IT(정보기술)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임복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이후 미국 제조업을 비롯해 전반적인 경기 회복 기대가 확산됐다"며 "미 경기 회복 둔화 우려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IT주들이 미국경기 회복과 함께 수출증가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IT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지고 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업 지수가 전달 53.5보다 하락할 것이란 시장의 당초 예상(51.8)과는 달리 55.3을 기록했는데, 매우 의미 있는 신호"라며 "주도군 중에서는 여전히 자동차 업종이 유망하지만 제조업지수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IT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경기가 이중 수렁의 위험에서 탈출하는 신호가 발생할 때 가장 힘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은 주도주 중 자동차와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되새길 만한 IT"라며 "IT주의 회복은 시장 균형추를 작동시켜 자동차를 매개로 주도주 범위를 확대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오는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이후 IT 업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건은 3분기 이후에 대한 전망으로, 예상보다 양호하다면 IT업종의 저가 메리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