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럭셔리카 제조업체 재규어랜드로버가 인도 타타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신차 생산에 들어가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섰다.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3년 전 타타그룹에 인수된 이후 첫 신차 모델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이날부터 영국 머지사이드 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쿠페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회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앞으로 5년간 총 40종의 신차와 개량형 모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생산부문 투자규모를 지난해 10억파운드에서 15억파운드(2조5600억원)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회사 측은 또 영국에서 올해 300명의 대졸자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1000명의 엔지니어를 추가 고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FT는 "지난해 파운드화 약세에 힘입어 BMW와 벤츠,아우디에 버금가는 11%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재규어랜드로버가 타타그룹의 효자 브랜드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