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경영체제 바뀌나" RIM CEO 좌불안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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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간부 개혁 요구대로
경영체제 검토 특별委 설치
경영체제 검토 특별委 설치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이 공동 최고경영자(CEO) 체제에 대한 개혁을 선언했다. 애플 아이폰,구글 안드로이드폰 등에 밀리는 상황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IT전문 웹진 BGR은 RIM이 최근 실적 부진과 관련해 공동 CEO가 이끌어 나가고 있는 현행 경영체제를 재검토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6월 초 RIM의 주주회의에서 나온 짐 발살리와 마이크 라자리디스 공동 CEO의 직무 분리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 BGR의 분석이다. RIM은 라자리디스 CEO가 1984년 창업한 뒤 1992년부터 라자리디스와 발살리의 투톱체제가 이어져왔지만 최근 주주들은 시장점유율 감소 등을 이유로 경영체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최근 발표된 RIM의 올 회계연도 1분기(3~5월) 매출은 전 분기보다 12%(49억달러) 감소했고 순익도 10% 줄었다.
특별위원회 설치의 발단은 사내 게시판에 한 익명의 간부가 공동 CEO에게 보낸 공개 메일에서 비롯됐다. 이 간부는 "최근 실적 발표와 함께 인원 감축 내용이 나오면서 개발자들은 희망을 잃었다"며 "경영자는 지금이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간부는 유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영입하고 애플의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같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플랫폼을 개발할 것을 주장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미국 IT전문 웹진 BGR은 RIM이 최근 실적 부진과 관련해 공동 CEO가 이끌어 나가고 있는 현행 경영체제를 재검토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6월 초 RIM의 주주회의에서 나온 짐 발살리와 마이크 라자리디스 공동 CEO의 직무 분리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이 BGR의 분석이다. RIM은 라자리디스 CEO가 1984년 창업한 뒤 1992년부터 라자리디스와 발살리의 투톱체제가 이어져왔지만 최근 주주들은 시장점유율 감소 등을 이유로 경영체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최근 발표된 RIM의 올 회계연도 1분기(3~5월) 매출은 전 분기보다 12%(49억달러) 감소했고 순익도 10% 줄었다.
특별위원회 설치의 발단은 사내 게시판에 한 익명의 간부가 공동 CEO에게 보낸 공개 메일에서 비롯됐다. 이 간부는 "최근 실적 발표와 함께 인원 감축 내용이 나오면서 개발자들은 희망을 잃었다"며 "경영자는 지금이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간부는 유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영입하고 애플의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같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플랫폼을 개발할 것을 주장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