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제비갈매기 94년만에 태풍타고 돌아왔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희귀조류인 '큰제비갈매기'(사진)가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94년 만에 한국에 다시 찾아왔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917년 7월 채집된 이후 관찰되지 않던 큰제비갈매기 30개체 이상이 제주도에서 확인됐다고 4일 발표했다.
큰제비갈매기는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 해안 등지에서 번식하는 조류로,겨울에는 번식지 주변 해양에서 활동한다. 몸길이가 약 42㎝로 괭이갈매기와 비슷하지만 노란색 부리와 검은색 다리,뒷머리의 깃이 갈기처럼 돌출돼 있는 검은색 머리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25일 한반도를 통과한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큰제비갈매기가 원래 분포권보다 1100㎞ 이상 북쪽인 제주도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태풍이 발생한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해상과 태풍 이동경로인 대만 해상은 큰제비갈매기의 분포권에 속해 있는 데다 제주도에서 관찰된 시간이 태풍 이동과 일치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큰제비갈매기는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 해안 등지에서 번식하는 조류로,겨울에는 번식지 주변 해양에서 활동한다. 몸길이가 약 42㎝로 괭이갈매기와 비슷하지만 노란색 부리와 검은색 다리,뒷머리의 깃이 갈기처럼 돌출돼 있는 검은색 머리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25일 한반도를 통과한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큰제비갈매기가 원래 분포권보다 1100㎞ 이상 북쪽인 제주도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태풍이 발생한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해상과 태풍 이동경로인 대만 해상은 큰제비갈매기의 분포권에 속해 있는 데다 제주도에서 관찰된 시간이 태풍 이동과 일치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