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겐 상사와의 주말 골프 약속만큼 부담되는 것도 없다. 튀지 않으면서 점수를 딸 방법은 없을까.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상사와 골프칠 때 잊지 말아야 할 팁 8가지를 제시했다.

(1)튀게 입어라-이날의 주인공은 상사다. 요란한 옷차림이 오히려 정상적인 차림의 상사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2)좋은 골프채로 쳐라-낡은 골프 클럽을 들고 나가면 억지로 끌려 나왔다고 광고하는 꼴이다.

(3)술은 적당하게 마셔라-분위기에 휩쓸려 취하면 실수할 수 있다.

(4)절대 훈수 두지 말라-상사에게 골프를 가르치려고 하는 건 위험천만.

(5)화를 낼 땐 피하라-상사가 골프채를 내팽개칠 수도 있다. 그땐 조용히 자리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6)스코어를 속이더라도 모른 척하라-상사와 골프를 치러 왔지 심판을 보러 온 게 아니다.

(7)때론 연기도 필요하다-일부러 못 치고 진짜인 척 연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8)눈치채지 못하게 져줘라-정정당당하게 게임에 임하는 자세를 상사가 높이 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다간 언제 패밀리레스토랑의 아르바이트생이 될지 모른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