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째 상승 랠리를 펼쳤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9포인트(1.07%) 뛴 489.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제조업지표 개선에 닷새째 랠리를 펼친 상황에서 코스닥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한때 489.49포인트까지 올라 490선 회복을 눈 앞에 두기도 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자'를 외치며 지수를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170억원 순매수했다. 장중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1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122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오락문화와 통신서비스, 반도체, IT(전기전자)부품, 비금속, 기계장비, 운송 업종 등은 2~3% 이상씩 급등했다.

제약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1.32% 뒷걸음질쳤다.

시가총액 10위권내 종목들은 혼조 양상이었다. 셀트리온 CJ E&M OCI머티리얼즈 등은 뒤로 밀렸지만 서울반도체 다음 CJ오쇼핑 등은 상승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관련주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투표를 이틀 앞두고 유치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디지털텍은 상한가로 치솟았고 쌍용정보통신(11.11%)과 원익쿼츠(7.69%)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신텍은 삼성중공업에 인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지난 13일 장중 저점(455.14)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주에도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중기적 시각에서 접근해도 된다"고 진단했다.

이날 상한가 17개를 비롯 63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등 305개 종목은 내렸고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