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유치위의 '히든 카드'로 손꼽히는 토비 도슨은 4일(한국시간) "본선에 나설 때 최고 기량이 나온다"며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도슨은 그동안 미국에서 연습하고 이를 녹음한 음성 파일을 컨설턴트에게 보내 보완하는 방식으로 연습해왔다.

도슨은 자신이 발표자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올림픽을 사랑하고 올림픽 정신을 믿으며 그것을 세상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 살 때 한국에서 길을 잃어 고아가 됐다가 스키강사인 미국 부모에게 입양돼 스키 국가대표가 됐고,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이다.

○…김연아가 4일 발간된 남아공 일간지 '더 데일리 뉴스'에 "나는 동계올림픽이 조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꿈을 꾸고 있다"며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글을 기고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역사적으로 겨울 스포츠에서 소외된 지역의 새 세대에 올림픽 가치를 전파하고 동계 스포츠를 확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평창의 '드림 프로그램'도 소개하며 "2004년부터 57개국에서 어린이 935명이 동계 스포츠를 처음으로 경험할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평창 유치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열리는 더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4일 밤 마지막 리허설을 갖고 공식 프레젠테이션의 모든 과정과 내용을 재점검하며 준비를 마쳤다. 김연아, 토비 도슨 등 발표자들은 100명의 대표단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리허설에서 행사장 입장 등 기술적 점검,발표자들의 영어 발음과 시선 처리,질의응답까지 꼼꼼히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