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들이 이번에는 애플을 타깃으로 삼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해커단체인 안티섹(AntiSec, 보안에 반대하는 단체)은 자신들의 트위터에 애플서버로부터 26명의 유저 이름과 패스워드를 빼냈다고 밝혔다. 안티섹은 해커단체인 아노니머스(Anonymous) 와 룰즈섹(LulzSec)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안티섹은 "애플이 사용한 시스템에 보안결함이 발견돼 침투할 수 있었다"며 "애플도 타깃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걱정하지는 말라. 우리는 다른 곳에서 바쁘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룰즈섹은 일본의 IT기업 소니와 미국 AT&T 이통사 등을 해킹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