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이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4일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충남도 경기도 등에 따르면 자유구역 내 5개 지구 중 충남 서산 지곡지구와 경기 화성 향남지구 등 2곳의 구역 지정 해제가 적극 검토된다.

충남 당진 송악지구와 아산 인주지구,경기 평택 포승지구는 당초 계획보다 면적을 대폭 축소해 사업을 추진한다.

서산시 지곡면 화천리 일대 354만㎡ 규모의 지곡지구는 2014년부터 2단계에 걸쳐 단지 개발에 착수해 2025년까지 자동차부품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구역 지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당초 1209만㎡였던 당진 송악지구는 597만㎡로,1302만㎡ 규모의 아산 인주지구는 623만㎡로 면적을 축소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 같은 내용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조기 개발을 위한 추진 방안'을 최근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

도는 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송악지구 28.7%,인주지구 30.9%인 공원녹지 비율을 20%로 낮추고 기반시설공사에 국비 지원,민 · 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사업 추진 등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도도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와 향남지구 가운데 향남지구의 구역 지정을 해제하고 포승지구의 면적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