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 靑 만류에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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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고작 한달 반 남기고
김준규 검찰총장(56)이 검찰 · 경찰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4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를 한 달 보름 남겨둔 시점의 중도 사퇴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 전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는데도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정치권을 정면 비판한 뒤 "검찰총장인 저라도 책임을 지는 수밖에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총장은 "국회의 의결은 존중돼야 하므로 모든 책임은 검찰총장 한 사람으로 충분하다"면서 "여러분(검사)들의 사직서와 사퇴 의사를 모두 반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표 수리 때까지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을 예정으로,총장 공석 기간에는 박용석 대검 차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총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표 제출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대통령이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고운/홍영식 기자 ccat@hankyung.com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확대간부회의 전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는데도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정치권을 정면 비판한 뒤 "검찰총장인 저라도 책임을 지는 수밖에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총장은 "국회의 의결은 존중돼야 하므로 모든 책임은 검찰총장 한 사람으로 충분하다"면서 "여러분(검사)들의 사직서와 사퇴 의사를 모두 반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표 수리 때까지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을 예정으로,총장 공석 기간에는 박용석 대검 차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총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표 제출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대통령이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고운/홍영식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