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들(‘돌아온 싱글’의 줄임말)은 재혼 후 서로 다른 태생의 자녀 중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에게 정이 가장 많이 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을 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이슈는 남녀 불문하고 상대의 양육자녀이다.

본인에게 딸린 자녀, 상대에게 딸린 자녀, 그리고 현재 배우자와의 사이에 태어난 자녀...다양한 태생의 자녀와 여하히 화합을 하고 정을 주고 받으며 또 양육비를 배분하는 등등 복잡한 인간적, 경제적, 심리적 문제가 연루되기 때문이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전국의 재혼 희망 이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후 정이 가장 많이 갈 자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7.4%와 여성의 51.4%가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그 뒤로 ‘똑같다’(남 27.1%, 여 25.6%) - ‘현 배우자와의 자녀’(남 20.3%, 여 18.3%) - ‘현 배우자에 딸린 자녀’(남 15.2%, 여 4.7%) 등과 같이 이어졌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전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에 대해서는 부모로서 이혼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 등이 겹쳐 정을 많이 느끼게 된다”라며 “특히 여성들은 이혼 후의 황량한 마음을 자녀에 의지해 위안을 찾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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