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상반기 한경소비자대상] 쌤앤파커스 '아프니까청춘이다', 에세이 부문 最長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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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서울대 학생들이 '최고의 강의' '최고의 멘토'로 뽑은 '난도샘' 김난도 교수의 '인생 강의록'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초판을 낸 후 6개월 만에 80만부 이상 팔렸다. 오는 9월께 100만부를 돌파해 '밀리언셀러'가 될 전망이다.
이 책은 1월 3주부터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에세이로는 최장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종합 1위 자리를 놓친 것은 세 차례.그룹 JYJ의 뮤직 에세이 《데어 룸스-우리 이야기》가 나온 1월 4주와 신정아 씨의 《4001》이 발간된 3월 4주,문재인 씨의 《운명》이 출간된 6월 4주뿐이다. 김 교수는 인생 선배로서 미래를 불안해하는 청춘들을 다독인다. 그는 이러저러한 스펙을 쌓으라는 취업의 방법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책 없는 감상으로 '어떻게 하다보면 다 잘 될 거야'하는 흔한 위로도 하지 않는다. 때로는 영혼을 감싸안는 따뜻한 차 한 잔처럼,머리를 내리치는 따끔한 죽비처럼 한편 한편 청춘과 함께 호흡한다. 자신도 '때로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며 솔직히 고백하는가 하면,아직 '너라는 꽃이 피는 계절'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우치며 용기를 북돋운다. '아직 재테크하지 마라' '일단 기차에 올라타라'는 조언도 덧붙인다. 같은 고민을 해온 인생 선배처럼,마음 털어놓을 수 있는 삼촌처럼,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멘토처럼 그렇게 곁에 서서 차분히 얘기해준다.
그는 서울대에서도 학생들과 상담을 많이 하는 교수로 유명하다. 법학에서 행정학으로,다시 소비자학으로 전공을 바꾸었고 행정고시를 준비하다 실패해서인지 미래 설계에 관한 상담을 많이 해온다고 한다. 서울대생들만 상담을 청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트렌드 전문가답게 세상과 소통하는 일에 열심이다. 트위터나 미니홈피,각종 강연회 등에서 매일 20대 청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요즘 학생들은 '불확실성'을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진단한다. 청춘은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이며 찬란한 미래를 그리는 때이므로 가장 화려하기도 하지만,불확실성 속에 있기 때문에 버겁고 어둡다는 것이다. 그는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 너무 혼자서만 아파하지 말라"며 우울한 청춘의 처진 어깨를 토닥인다. 불안하고 막막하며,흔들리고 외로우니까,아프니까 청춘이기에 담담히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죽고 싶도록 힘든 오늘 그대의 일상이 그 어느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염원한 하루이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또 "그대 자신의 눈동자 속이 아니면 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며 "치열하게 자신에게 침잠해 성찰하고 꿈을 계속 버전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각자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이 따로 있으며 아직 그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얘기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이 책은 1월 3주부터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에세이로는 최장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종합 1위 자리를 놓친 것은 세 차례.그룹 JYJ의 뮤직 에세이 《데어 룸스-우리 이야기》가 나온 1월 4주와 신정아 씨의 《4001》이 발간된 3월 4주,문재인 씨의 《운명》이 출간된 6월 4주뿐이다. 김 교수는 인생 선배로서 미래를 불안해하는 청춘들을 다독인다. 그는 이러저러한 스펙을 쌓으라는 취업의 방법론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책 없는 감상으로 '어떻게 하다보면 다 잘 될 거야'하는 흔한 위로도 하지 않는다. 때로는 영혼을 감싸안는 따뜻한 차 한 잔처럼,머리를 내리치는 따끔한 죽비처럼 한편 한편 청춘과 함께 호흡한다. 자신도 '때로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며 솔직히 고백하는가 하면,아직 '너라는 꽃이 피는 계절'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우치며 용기를 북돋운다. '아직 재테크하지 마라' '일단 기차에 올라타라'는 조언도 덧붙인다. 같은 고민을 해온 인생 선배처럼,마음 털어놓을 수 있는 삼촌처럼,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멘토처럼 그렇게 곁에 서서 차분히 얘기해준다.
그는 서울대에서도 학생들과 상담을 많이 하는 교수로 유명하다. 법학에서 행정학으로,다시 소비자학으로 전공을 바꾸었고 행정고시를 준비하다 실패해서인지 미래 설계에 관한 상담을 많이 해온다고 한다. 서울대생들만 상담을 청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트렌드 전문가답게 세상과 소통하는 일에 열심이다. 트위터나 미니홈피,각종 강연회 등에서 매일 20대 청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요즘 학생들은 '불확실성'을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진단한다. 청춘은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시기'이며 찬란한 미래를 그리는 때이므로 가장 화려하기도 하지만,불확실성 속에 있기 때문에 버겁고 어둡다는 것이다. 그는 "시작하는 모든 존재는 늘 아프고 불안하다. 너무 혼자서만 아파하지 말라"며 우울한 청춘의 처진 어깨를 토닥인다. 불안하고 막막하며,흔들리고 외로우니까,아프니까 청춘이기에 담담히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죽고 싶도록 힘든 오늘 그대의 일상이 그 어느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염원한 하루이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또 "그대 자신의 눈동자 속이 아니면 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며 "치열하게 자신에게 침잠해 성찰하고 꿈을 계속 버전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각자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이 따로 있으며 아직 그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얘기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