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검사 출신 4선 의원이다. 경상남도 창녕에서 출생해 대구 영남중과 영남고를 졸업했다. 어린 시절엔 현대중공업의 전신인 현대조선소 경비원으로 일한 아버지의 수입이 넉넉지 않아 밥을 굶을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고려대를 나온 홍 대표는 1982년 사법고시 24회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 1993년 서울지검 근무때 이른바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의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씨를 구속,명성을 얻었다.

1996년 당시 신한국당 총재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6년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갔으나 오세훈 시장에게 패했다. 18대 국회에선 임기 첫 원내대표를 맡아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함께 '신주류'로 불렸으나 지난 당권 경쟁에서 안상수 전 대표에게 패해 다시 비주류의 길을 걸었다. 속옷까지 빨간색만 고집하는 등 '빨간색 사랑'으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56세 △경남 창녕 △영남중 · 고,고려대 법대 △서울지검 검사 △한나라당 정책본부장 · 혁신위원장 · 원내대표 · 최고위원 △15~18대 의원 △국회 운영위원장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