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세계 4위 PC업체 중국의 레노버와 일본에서 PC사업을 하기 위한 합작법인 '레노버NEC홀딩스'를 설립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다카스 히데오 NEC 회장은 "레노버NEC홀딩스의 자본금은 1185만엔으로 출자 비율은 레노버가 51%,NEC가 49%"라고 밝혔다. 이어 "레노버와의 합작을 계기로 일본 내 PC 시장 점유율을 25%에서 3년 후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레노버NEC홀딩스가 일본 내에서 최대 PC 공급업체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NEC는 5년 이후 합작법인 지분을 레노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NEC가 PC사업에서 철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레노버는 2005년 미국 IBM의 PC부문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달 독일 PC업체 메디온을 2억3100만유로에 인수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