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P, 국내 코팅재사업도 해외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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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조노벨에 542억원 규모
지난주 독일 자회사를 네덜란드 화학회사 아크조노벨에 매각한 코스닥시장의 SSCP가 국내 사업 부문도 아크조노벨 자회사에 일부 매각했다. 증권가에서는 아크조노벨이 SSCP의 국내 사업을 추가로 인수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아크조노벨은 해외 법인으로는 처음으로 우회상장하는 기업이 된다.
SSCP는 4일 가전기기와 휴대폰에 쓰이는 코팅재의 제조 및 판매사업을 542억원에 아크조노벨 분체도료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아크조노벨 분체도료는 아크조노벨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다. SSCP 관계자는 "아크조노벨 측의 실사 결과에 따라 매각가격은 775억원까지 불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SCP는 매각 대상 사업 부문이 코팅재료사업의 일부라고 밝혔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코팅재료사업 전체를 아크조노벨에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 양도로 코팅재료사업의 핵심 사업영역이 대부분 넘어간 데다 SSCP 측도 사업 부문 매각의 이유로 "전자재료용 소재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SSCP의 매출 2634억원 중 코팅재료사업은 52.8%를 차지했으며 전자재료사업은 47.2%였다. 아크조노벨이 SSCP의 코팅재료사업을 전부 인수하면 코스닥에 상장된 SSCP는 아크조노벨 분체도료 한국사업 부문의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셈이 된다.
SSCP 측은 "현재로서는 공시된 내용이 전부"라며 추가적인 설명을 피했다. 사업 양도에 대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매수 예정가는 주당 4261원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SSCP는 4일 가전기기와 휴대폰에 쓰이는 코팅재의 제조 및 판매사업을 542억원에 아크조노벨 분체도료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아크조노벨 분체도료는 아크조노벨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다. SSCP 관계자는 "아크조노벨 측의 실사 결과에 따라 매각가격은 775억원까지 불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SCP는 매각 대상 사업 부문이 코팅재료사업의 일부라고 밝혔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코팅재료사업 전체를 아크조노벨에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 양도로 코팅재료사업의 핵심 사업영역이 대부분 넘어간 데다 SSCP 측도 사업 부문 매각의 이유로 "전자재료용 소재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SSCP의 매출 2634억원 중 코팅재료사업은 52.8%를 차지했으며 전자재료사업은 47.2%였다. 아크조노벨이 SSCP의 코팅재료사업을 전부 인수하면 코스닥에 상장된 SSCP는 아크조노벨 분체도료 한국사업 부문의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셈이 된다.
SSCP 측은 "현재로서는 공시된 내용이 전부"라며 추가적인 설명을 피했다. 사업 양도에 대한 임시 주주총회는 다음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매수 예정가는 주당 4261원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