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의료관광에 스토리텔링을 입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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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술 현장엔 감동적 드라마 가득
콘텐츠 접목할 때 의료한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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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신문이나 방송 매체들은 아시아를 뛰어넘어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우리나라 K팝 그룹들이 맹활약을 보이는 모습을 전하고 있다. 가끔 오페라 가수나 발레 무용가 등이 국제무대에서 활약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세계무대에서 젊은이들을 상대로 이들을 감동시키고 열광시키는 팝에서조차 커다란 성공을 거둔 것은 정말 기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 같은 놀라운 성공스토리에서 우리는 3가지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는 우리나라 관련 제작자들이 이제는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 시장을 목표로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국제적 문화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기획 능력의 수준이다. 그동안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틀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대중적인 문화상품을 기획한 것이다. 거기에 철저한 분업으로 분야별 세계적인 챔피언들을 동원해 감동적인 이야기와 메시지를 하나의 호흡 속에 모아 글로벌 상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나갔다는 점이 눈에 띈다.
둘째는 수영,스케이트,피아노,오페라,드라마 등 선진국의 독무대로 여겨졌던 기초체육이나 문화 분야에서도 우리나라가 강국으로 도약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1960년대 2차 대전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던 영국에 비틀스 그룹이 혜성처럼 나타나 영국 문화의 면모를 새롭게 알리고 경제적으로도 영국에 크게 기여했다. 그런 것을 상기해볼 때 앞으로 K팝을 비롯한 한류의 영향력이 크게 기대된다.
셋째로 지적하고 싶은 점은 커다란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산업의 가능성이다. 이 분야에서도 발상의 전환만 있으면 얼마든지 K팝이나 한류 드라마처럼 세계적인 상품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때 볼거리나 먹을 것이 없어서 한산했던 종래의 관광산업이 최근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한류드라마와 결합하면서 점차 콘텐츠를 즐기는 관광으로 바뀌어 나가고 그것이 한류 관광붐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의 관광산업 패턴은 역사유적지나 경관 위주의 단순 관광이었다.
최근에는 한류 드라마에 감동되고 매료된 외국인들이 직접 드라마 이야기의 무대를 찾아와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되고,그 감동을 간접적이나마 체험해 보려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문화나 서비스산업들이 감동적인 드라마나 대중음악 같은 스토리텔링의 매력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글로벌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의료서비스 분야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류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에게 영향을 받은 외국의 젊은이들이 드라마의 주인공과 같은 모습으로 성형수술을 받기를 원하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의료 현장에는 감동적이고도 인간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또한 첨단 의료기술과 장비가 의료진과 어울려 만들어내는 휴머니즘 드라마가 살아 움직이는 곳이 의료 현장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양한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각종 콘텐츠로 재탄생할 때 우리 의료서비스는 세계시장 속으로 파고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초기의 성형수술이나 피부 관리 수준을 뛰어넘어 뇌수술이나 심장수술,또는 정형외과 분야 등과 같은 각종 고난도 외과분야에서도 글로벌 서비스산업화가 가능할 것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첨단 건강진단 분야는 말할 나위도 없다.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하는 마켓 3.0시대에는 모든 산업에서 고객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감동이 필연적이다. 감동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감동적인 스토리텔링과 이것을 세계 구석구석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최근 한류드라마나 K팝이 만들어내는 성공 스토리는 의료산업 같은 서비스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세계시장에 도전해 성공할 수 있다는 모멘텀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제호 <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 >
이 같은 놀라운 성공스토리에서 우리는 3가지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는 우리나라 관련 제작자들이 이제는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세계 시장을 목표로 조금의 두려움도 없이 국제적 문화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기획 능력의 수준이다. 그동안의 우물 안 개구리 같은 틀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대중적인 문화상품을 기획한 것이다. 거기에 철저한 분업으로 분야별 세계적인 챔피언들을 동원해 감동적인 이야기와 메시지를 하나의 호흡 속에 모아 글로벌 상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여나갔다는 점이 눈에 띈다.
둘째는 수영,스케이트,피아노,오페라,드라마 등 선진국의 독무대로 여겨졌던 기초체육이나 문화 분야에서도 우리나라가 강국으로 도약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1960년대 2차 대전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던 영국에 비틀스 그룹이 혜성처럼 나타나 영국 문화의 면모를 새롭게 알리고 경제적으로도 영국에 크게 기여했다. 그런 것을 상기해볼 때 앞으로 K팝을 비롯한 한류의 영향력이 크게 기대된다.
셋째로 지적하고 싶은 점은 커다란 잠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산업의 가능성이다. 이 분야에서도 발상의 전환만 있으면 얼마든지 K팝이나 한류 드라마처럼 세계적인 상품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한때 볼거리나 먹을 것이 없어서 한산했던 종래의 관광산업이 최근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한류드라마와 결합하면서 점차 콘텐츠를 즐기는 관광으로 바뀌어 나가고 그것이 한류 관광붐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의 관광산업 패턴은 역사유적지나 경관 위주의 단순 관광이었다.
최근에는 한류 드라마에 감동되고 매료된 외국인들이 직접 드라마 이야기의 무대를 찾아와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되고,그 감동을 간접적이나마 체험해 보려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문화나 서비스산업들이 감동적인 드라마나 대중음악 같은 스토리텔링의 매력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글로벌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의료서비스 분야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류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에게 영향을 받은 외국의 젊은이들이 드라마의 주인공과 같은 모습으로 성형수술을 받기를 원하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의료 현장에는 감동적이고도 인간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또한 첨단 의료기술과 장비가 의료진과 어울려 만들어내는 휴머니즘 드라마가 살아 움직이는 곳이 의료 현장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양한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각종 콘텐츠로 재탄생할 때 우리 의료서비스는 세계시장 속으로 파고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초기의 성형수술이나 피부 관리 수준을 뛰어넘어 뇌수술이나 심장수술,또는 정형외과 분야 등과 같은 각종 고난도 외과분야에서도 글로벌 서비스산업화가 가능할 것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첨단 건강진단 분야는 말할 나위도 없다.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전제로 하는 마켓 3.0시대에는 모든 산업에서 고객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감동이 필연적이다. 감동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감동적인 스토리텔링과 이것을 세계 구석구석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최근 한류드라마나 K팝이 만들어내는 성공 스토리는 의료산업 같은 서비스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세계시장에 도전해 성공할 수 있다는 모멘텀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제호 <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