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닷새째 상승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5포인트(0.63%) 오른 492.3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지만 주말에 전해진 미국 경기지표 호조의 온기가 이어졌다. 49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 내내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외국인이 사흘 연속 매수 우위로 3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3거래일 만에 돌아서 3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인터넷 방송서비스 섬유의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 CJ E&M 동서 등은 하락했다.

한나라당 새 대표에 박근혜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낸 홍준표 의원이 당선되면서 저출산 관련주와 동남권 신공항 관련주가 올랐다.

동남권 신공항 관련주인 두올산업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홍 신임대표는 "당 대표로 선출되면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대표의 정책인 저출산대책 관련주인 보령메디앙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아가방컴퍼니(7.29%) 매일유업(2.38%) 등도 올랐다.

유진기업은 우선주 155만여주를 이익소각키로 했다는 소식에 8% 급등했고, 심텍은 서버 및 스마트단말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6%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0개를 비롯한 5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381개 종목은 하락했다. 64개 종목을 보합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