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위대하다는 건…기회ㆍ네이비실ㆍESPN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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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 '위대한 100가지' 선정
기업인 1위는 스티브 잡스…정치인은 한 명도 없어
기업인 1위는 스티브 잡스…정치인은 한 명도 없어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가난한 이민자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아일랜드 시리아 폴란드 등 모국도 다양하다.
버락 오바마는 2008년 대통령 수락 연설에서 "미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오늘 여러분은 그 답을 보여줬습니다"라고 말했다. 1963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는 명연설을 한 지 45년 만에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셈이다. 킹 목사는 이 연설에서 "미국에 기회라는 금고가 비어 있다고는 결코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기회'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미국의 격주간지 포천은 지난해에 이어 '미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100가지'를 선정하고 1위로 '기회'를 꼽았다. 미국은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나라라는 것이다.
2위에는 각 주(州)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3위에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110층)인 윌리스타워(옛 시어스타워)가 올랐다. 20세기 가장 빠르게 발전한 미국 산업의 상징물들이다.
지난 5월 토네이도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 고객들의 생명을 구한 조플린 지역의 월마트 직원들,그리고 알카에다 테러세력의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는 데 투입돼 작전을 성공시킨 미 해군 특공대 네이비실은 각각 4,5위에 올랐다. 6위는 스포츠채널 ESPN이 차지했다. 포천은 "ESPN은 스포츠를 넘어선 미국 대중문화의 요람"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 등 정치인은 한 명도 순위에 들지 못했다.
기업인과 기업들이 많이 포함됐다. 기업인 중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8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그와 함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부인 멜린다가 23위를 차지했다. '투자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벅셔해서웨이 회장은 30위,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92위였다.
기업으로는 미국인들의 생활과 함께하는 페덱스(7위),건설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13위),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78위),석유메이저인 엑슨모빌(88위)이 선정됐다. 애플,GE,JP모건체이스 등 간판 기업과 금융사는 보이지 않았다. 백악관 안주인인 미셸 오바마(69위)와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95위)도 100위 안에 들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버락 오바마는 2008년 대통령 수락 연설에서 "미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오늘 여러분은 그 답을 보여줬습니다"라고 말했다. 1963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라는 명연설을 한 지 45년 만에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셈이다. 킹 목사는 이 연설에서 "미국에 기회라는 금고가 비어 있다고는 결코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기회'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미국의 격주간지 포천은 지난해에 이어 '미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100가지'를 선정하고 1위로 '기회'를 꼽았다. 미국은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나라라는 것이다.
2위에는 각 주(州)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3위에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110층)인 윌리스타워(옛 시어스타워)가 올랐다. 20세기 가장 빠르게 발전한 미국 산업의 상징물들이다.
지난 5월 토네이도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 고객들의 생명을 구한 조플린 지역의 월마트 직원들,그리고 알카에다 테러세력의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는 데 투입돼 작전을 성공시킨 미 해군 특공대 네이비실은 각각 4,5위에 올랐다. 6위는 스포츠채널 ESPN이 차지했다. 포천은 "ESPN은 스포츠를 넘어선 미국 대중문화의 요람"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 등 정치인은 한 명도 순위에 들지 못했다.
기업인과 기업들이 많이 포함됐다. 기업인 중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8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그와 함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부인 멜린다가 23위를 차지했다. '투자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벅셔해서웨이 회장은 30위,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92위였다.
기업으로는 미국인들의 생활과 함께하는 페덱스(7위),건설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13위),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78위),석유메이저인 엑슨모빌(88위)이 선정됐다. 애플,GE,JP모건체이스 등 간판 기업과 금융사는 보이지 않았다. 백악관 안주인인 미셸 오바마(69위)와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95위)도 100위 안에 들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