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이코노미스트 하반기 경제전망] "7월 기준금리 동결" 78%…"환율 1050원 아래로"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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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이코노미스트클럽 회원의 78%가 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3.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이 5일 실시한 '7월 경제전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8명 중 14명(77.8%)이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4%를 넘는 등 물가 불안이 계속되고 있지만 금통위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이번 달에는 금리를 동결한 뒤 국내외 경제 상황을 살피면서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한은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감안하면 이달에는 동결이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홍춘욱 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으로 인상할 만큼 물가 압력이 심하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반면 임형석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와 한은이 물가 안정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임일섭 농협경제연구소 거시경제센터장은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고 가계부채를 줄이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올 들어 금통위의 금리 결정이 예상에서 벗어난 경우가 많아 점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 · 달러 환율은 하락을 지속해 하반기 중 1050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연말 환율이 1030~1050원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10명,1000~1030원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5명이었다. 지금과 비슷한 1050~1080원의 환율이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응답은 3명에 불과했고 지금보다 높은 1080~1100원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한 명도 없었다.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2200~2400선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3명의 이코노미스트는 코스피지수가 하반기 중 2400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과 비슷한 2000~2200선에 머물 것이라는 응답은 4명이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