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자외선이 두피와 모발을 혹사시키는 바캉스 시즌이 다가왔다.

모발이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수분을 빼앗겨 모발을 감싸고 있는 큐티클이 들떠 끝이 푸석해지고 갈라지기 마련이다. 또 모발 속 단백질이 변성되고 멜라닌 색소가 파괴돼 마치 탈색된 듯 모발의 컬러가 밝아지기도 한다.

애경 헤어케어브랜드 케라시스는 여름철 헤어관리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자외선에 의해 푸석해진 머리카락은 샴푸를 할 때 두피에 자극을 최소화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제품을 사용해 들뜬 큐티클을 가라앉혀야 한다.

이때 모발에 직접 제품을 문질러 거품을 낼 경우 모발끼리 마찰되면서 더 많은 큐티클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샴푸를 손에 덜어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사용하고 두피를 지그시 눌러가며 마사지하듯 샴푸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피지선이 발달한 정수리와 이마 부분은 보다 주의를 기울여 마사지해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한다. 평소보다 샴푸 시간을 1분 정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샴푸 후에는 모발 끝에 수분 트리트먼트나 앰풀액을 발라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고, 건조를 할 때는 모발을 비틀어 짜거나 손으로 비비지 말고 누르듯이 닦아낸다. 머리를 감고 모발에 수분이 촉촉하게 느껴지는 반건조 상태에서 수분에센스를 한번 더 바르면 모발 표면에 코팅되면서 손실되는 수분량이 줄어든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