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층 테크노마트 '흔들'] 롯데마트ㆍ은행들 영업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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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규모 수십억 이를 듯
퇴거명령으로 최소 3일간 가게 문을 닫게 된 테크노마트 상인들은 한숨만 푹푹 내쉬었다. 일부 상인들은 광진구청과 경찰,소방서,프라임센터 측이 대책회의를 하는 13층 회의실에 찾아가 "열심히 벌어도 부족한데 3일간 집에서 놀고 먹어야 하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2층에서 가전제품 매장을 운영하는 최모씨(44)는 "당장 내일 보내거나 받아야 하는 물량이 많은데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3일간 나가있으면 건물 전체적으로 피해액이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5층에서 소형 전자제품 매장을 경영하는 이태원 씨(38)는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9층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임모씨(44)는 "요즘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개봉돼 장사가 잘 될 것을 기대했는데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영화관인 CGV강변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관객들에게 영화 무료티켓을 한장씩 나눠줬다.
테크노마트 입주 은행들은 일제히 영업을 중단했다. 신한,우리,하나은행 등은 테크노마트 내 지점 영업을 중지시키고 직원과 고객들을 대피시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후 2시께 테크노마트 사무동 퇴거명령으로 신속히 업무마감 후 지점을 일시 닫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테크노마트에 이동점포인 방카(BANKAR)를 운영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지하에 입점해있는 강변점 영업을 중단했다. 인근 주민들도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테크노마트 건물이 워낙 높은데다 대단지 아파트와 붙어 있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않고 주변공원을 배회하기도 했다.
테크노마트 바로 앞 구의공원에 나와있던 김모씨(51)는 "집에 있는데 아내가 전화를 걸어와 테크노마트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해서 애완견을 데리고 나왔다"며 "저 높은 건물이 무너지면 우리 집까지 영향이 미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2층에서 가전제품 매장을 운영하는 최모씨(44)는 "당장 내일 보내거나 받아야 하는 물량이 많은데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3일간 나가있으면 건물 전체적으로 피해액이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5층에서 소형 전자제품 매장을 경영하는 이태원 씨(38)는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9층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임모씨(44)는 "요즘 재미있는 영화가 많이 개봉돼 장사가 잘 될 것을 기대했는데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영화관인 CGV강변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영화 상영을 중단하고 관객들에게 영화 무료티켓을 한장씩 나눠줬다.
테크노마트 입주 은행들은 일제히 영업을 중단했다. 신한,우리,하나은행 등은 테크노마트 내 지점 영업을 중지시키고 직원과 고객들을 대피시켰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오후 2시께 테크노마트 사무동 퇴거명령으로 신속히 업무마감 후 지점을 일시 닫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테크노마트에 이동점포인 방카(BANKAR)를 운영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지하에 입점해있는 강변점 영업을 중단했다. 인근 주민들도 불안해하기는 마찬가지.테크노마트 건물이 워낙 높은데다 대단지 아파트와 붙어 있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집에 들어가지 않고 주변공원을 배회하기도 했다.
테크노마트 바로 앞 구의공원에 나와있던 김모씨(51)는 "집에 있는데 아내가 전화를 걸어와 테크노마트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해서 애완견을 데리고 나왔다"며 "저 높은 건물이 무너지면 우리 집까지 영향이 미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