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신 할리우드 배우 바이링(白靈)이 충격고백으로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다.

중국 언론들은 5일 "바이링이 최근 미국의 한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과거사를 솔직하게 고백했다"며 "당시 방송에서 바이링은 '14세 때 성폭행을 당해 임신후 낙태했다'고 말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링은 14세 때 중국 인민해방군 문선대에 예술사병으로 입대, 티베트로 파견됐다.

바이링은 당시 3년간 많은 장교들의 술 접대를 강요받았다. 심지어 성폭행을 당했고 원치 않은 임신을 하자 타의에 의해 낙태하게 됐다.

바이링은 입대 당시 여군이 상관의 성적 노리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바이링은 방송에서 "그때의 상처 때문에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한다"며 "자제력을 잃고 마구 술을 마시거나 아무데서나 옷을 벗는다"고 고백했다.

한편 바이링은 이에 앞선 지난 2010년 영화 '박매춘전'을 홍보하면서 "나와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88명 정도다"며 "인종은 상관 없다. 내 뜨거운 몸을 주체 못하겠다. 천당에 다녀온 듯한 기분을 마음껏 느끼고 싶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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