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가격협상 타결…시멘트 인상분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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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7.3% 인상
한 달 가까이 난항을 겪었던 레미콘 가격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와 수도권 레미콘업계는 지난 4일 밤 서울 시내 모처에서 3차 협상을 갖고 레미콘 가격을 ㎥당 5만62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종전보다 7.3% 높은 것이다. 새롭게 책정된 레미콘 단가는 이달 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적용된다.
수도권의 레미콘 가격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건설사들과 광주 · 전남 · 대전 · 부산 등 지방 레미콘업계의 가격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쌍용양회를 비롯한 동양 · 성신 · 한일 등 주요 시멘트업체는 유연탄 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시멘트 가격을 t당 5만20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30% 인상했다.
그러자 레미콘업계는 건설업계에 시멘트값 인상분을 반영한 레미콘 가격 조정을 요구했고 건설업계가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이번 합의안에 대해 일부 건설사들은 레미콘시장이 철근과 달리 공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하는데도 너무 많이 양보했다며 반발하고 있고,서울경인조합 및 지방사업조합에 소속된 중소 레미콘업체들도 시멘트 · 골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레미콘공업협회 관계자는 "일부 반발이 없지 않지만 양측이 건전한 거래관행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등 큰 진전을 봤다"며 "이번 협상 결과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와 수도권 레미콘업계는 지난 4일 밤 서울 시내 모처에서 3차 협상을 갖고 레미콘 가격을 ㎥당 5만6200원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종전보다 7.3% 높은 것이다. 새롭게 책정된 레미콘 단가는 이달 1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적용된다.
수도권의 레미콘 가격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건설사들과 광주 · 전남 · 대전 · 부산 등 지방 레미콘업계의 가격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쌍용양회를 비롯한 동양 · 성신 · 한일 등 주요 시멘트업체는 유연탄 가격 상승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시멘트 가격을 t당 5만20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30% 인상했다.
그러자 레미콘업계는 건설업계에 시멘트값 인상분을 반영한 레미콘 가격 조정을 요구했고 건설업계가 이를 거부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이번 합의안에 대해 일부 건설사들은 레미콘시장이 철근과 달리 공급이 수요를 훨씬 초과하는데도 너무 많이 양보했다며 반발하고 있고,서울경인조합 및 지방사업조합에 소속된 중소 레미콘업체들도 시멘트 · 골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레미콘공업협회 관계자는 "일부 반발이 없지 않지만 양측이 건전한 거래관행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등 큰 진전을 봤다"며 "이번 협상 결과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