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5월에 이어 6월 기존점의 성장률 둔화로 구조적인 백화점 성장률 둔화 우려가 롯데쇼핑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5,6월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5월의 경우 작년 5월보다 휴일이 적었고, 6월은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가의 유형상품 소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 남성의 백화점 소비가 늘어나는 등 수요 저변도 확대되고 있다"며 백화점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난히 긴 올해 장마가 끝나면 다시 가파른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올 2분기 IFRS(국제회계기준)를 적용한 기타 손익을 제외한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3290억원으로 1분기의 3289억원과 비슷할 것"이라며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1분기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할인점의 수익성은 1분기를 상회한 것 같다"고 했다.

K-GAAP(한국회계기준)으로 3400억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롯데쇼핑이 충족했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