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5일 외국인의 매기가 확산되며 코스피지수가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종성 연구원은 "최근 시장흐름에서 주목해 볼 점은 나흘 연속 지속된 외국인 순매수"라며 "이는 향후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이 지난달 29일부터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것은 대외악재 완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도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또 ADR(등락비율) 지표와 60일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를 통해 추정해 본 결과 매기가 특정 업종에 한정되지 않고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60일선과의 이격을 ADR지표와 비교해 보면, ADR지표가 먼저 상단에 도달한 이후 주가는 60일선으로부터 약 6%정도 상승해 왔다"며 "전날 60일선이 2116포인트이므로 이로부터 6%는 전고점을 웃도는 2243포인트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즉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외국인이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리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은 전고점을 돌파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외국인이 시총 비중보다 더 많이 순매수한 운수장비와 유통, 은행, 화학, 전기전자 업종 등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