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5일 국순당이 생막걸리 출시로 제2의 성장기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소용 연구원은 "막걸리 판매량은 지난 4월 막걸리의 항암효과가 맥주나 와인보다 최대 25배 크다는 뉴스 이후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막걸리 출하량은 2009년 전년 대비 48%, 2010년 67% 증가하다가 올해 들어 정체 상태였는데, 항암효과 뉴스 및 성수기 진입으로 4월 13%, 5월 17%로 다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국순당은 올해를 시장점유율 확장의 해로 삼아 마케팅비가 작년 190억원에서 2011년 380억원으로 급증할 예정"이라며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이 끝나면, 국순당의 정상적인 영업이익률은 20%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순당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3.1배로 매력적이지 않은 상태"라며 "가장 큰 이유는 마케팅비 급증에 따른 수익성 하락 때문이어서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이 끝나면 수익성은 두 배 이상 상승할 수 있기에 장기적인 그림을보고 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