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5일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대외 악재가 완화됨에 따라 긍정적인 분위기는 조금 더 연장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다만 최근 일주일 동안 4% 가까운 상승폭을 시현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통계적인 관점에서 볼 때 흔히 말하듯 급등에 대한 반작용, 즉 단기적인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오는 7일로 예상된 삼성전자 실적발표는 지수 전반적인 흐름이나 최근 선전하고 있는 IT(전기전자) 업종의 주가 흐름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전망치의 하향조정이라는 부분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고, 선진국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조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될 미 고용지표는 결과를 예측하기보다 확인하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일반적으로 중요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가들의 경계심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분위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