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5일 철강금속 산업에 대해 철강가격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들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포스코, 동국제강, 세아베스틸을 꼽았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열연 유통가격은 3주째 톤당 93만원을 유지,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며 "비수기 진입과 보유 재고로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렵지만 추가하락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원재료 구매가격 추이에 대해 "3분기 원재료 구매가격은 톤당 460달러로 2분기 대비 3~4% 하락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철강업황 회복으로 소폭 상승하겠지만 폭은 15달러 이내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포스코에 대해 "철강시황은 여름철 비수기 이후 상승하는 'J자 커브'를 나타낼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개선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어 동국제강에 대해서는 "하반기 후판 가격의 견조세가 이어지고 봉형강은 착공면적 증가에 따른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변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경우 전방산업 호조로 특수강 수익력 강화돼 올해 2분기에 사상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금 가격은 전주대비 0.19% 하락하며 1495달러에 머물렀으며 은 가격은 34.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기초금속 가격은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며 구리 4.35% 상승했고 아연과 연, 니켈 가격도 각각 5.03%, 3.68%, 3.80% 올랐다.

그리스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보다는 기초금속의 산업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게 변 연구원의 설명이다.

변 연구원은 "미국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언급이 없고, 유럽 리스크 완화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될 가능성도 있어 금, 은의 가격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당분간 비철금속 가격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