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한진해운에 대해 2분기 실적부진과 업황회복 지연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복진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컨테이너 운임 약세와 고유가 영향으로 매우 부진했을 것"이라며 "매출은 2조3575억원, 영업적자는 77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적자폭이 확대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3분기부터는 성수기 진입으로 컨테이너 운임의 상승반전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복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 하반기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과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아시아-유럽, 아시아-미주 등 주요노선의 선복량 증가로 공급여력이 확대됐기 때문에 운임은 가파른 상승보다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