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스팩1호와 합병을 준비 중인 자전거업체 알톤스포츠는 포스코(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소재 경량
자전거를 5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신소재 경량자전거 개발협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이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차량용 고강도 강판(DP780)을 파이프 형태로 제작해 공급했고, 알톤스포츠는 이를 이용해 자전거 차체를 제작했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이번에 소재로 쓰인 자동차용 고강도 강판은 철의 최대 장점인 강도와 견고함, 알루미늄의 최대 장점인 경량감을 동시에 만족시켜 강하면서도 가볍다"며 "기존 철 소재의 자전거에 비해 약 30% 이상 가벼운 알루미늄 자전거의 무게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초경량 자전거(모델명 RCT D8)는 블랙과 화이트 두가지 색상이며, 초두물량은 1000대다. 내달 중 3000대가 국내에 더 들어올 예정이다. 대당 가격은 4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RCT D8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자전거인 픽시스타일 로드바이크다.

알톤스포츠는 현재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마그네슘(MG)을 이용한 자전거 개발에 주력,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영스팩1호와 알톤스포츠의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8일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