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상반기 한경소비자대상] 제일모직 '빈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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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매출 5000억원 '캐주얼의 왕'
제일모직이 만든 캐주얼 브랜드 '빈폴'은 지난해 국내 단일 패션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 1989년 제일모직이 고급 캐주얼 브랜드로 내놓은 빈폴은 올해 21년째를 맞았다. 연 평균 25% 이상 성장해왔고 '트래디셔널 캐주얼' 시장에서 단연 1위를 지키고 있다.
제일모직은 빈폴의 1위 비결로 '디자인 중심 경영'과 '패밀리 브랜드 전략'을 꼽았다. 디자이너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디자이너가 디자인에만 전념하는 동안 바이어(MD)가 시장을 분석하는 등 업무를 분담한 것.그 결과 빈폴의 '퍼스트 플레이어'(1st Player) 로고가 탄생했고 남성용 제품들에 적용,인기를 끌었다. 퍼스트 플레이어 제품 라인은 2008년 여름용 반팔 티셔츠,겨울용 다운패딩을 선보였고 각각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빈폴은 퍼스트 플레이어 제품을 이용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오케스트라 지휘자 정명훈 씨 등 사회 각계 리더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빈폴은 다른 브랜드나 디자이너,아티스트와의 협업(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속속 내놨다. 지난해 준지(Juum.J) 디자이너와 협업해 내놓은 여성용 봄 트렌치코트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세계적인 골프대회인 브리티시 오픈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빈폴 골프의 디 오픈(THE OPEN) 라인은 가을 · 겨울 시즌 빈폴 골프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 밖에도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카를로스 오스만,영국 옥스퍼드대,영국 아티스트 등과 꾸준히 협업을 진행해왔다.
빈폴은 영국의 감성을 기반으로 패밀리 브랜드 전략을 썼다. 멘즈,레이디스,키즈,골프 등 서브 브랜드를 하나씩 내놓은 것.타깃 고객의 연령과 성별에 맞춘 제품을 내놔 온가족이 입을 수 있는 브랜드로 키웠다. 특히 20대 젊은 고객층을 잡기 위해 '빈폴,스무살의 꿈을 스타일링하다' 프로젝트를 만들어 기존 제품보다 약 30% 저렴하고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가수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을 TV광고 모델로 선정한 것도,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를 공식 후원하는 것도 모두 젊은 층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다. 또 시즌마다 20대 초 · 중반 남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소비자 품평단을 선발해 제품 샘플 단계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제공받고 있다. 빈폴 매장의 느낌,상품의 장단점,마케팅 방법 등 다방면에서 젊은 층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빈폴은 앞으로 서브 브랜드를 안정시키는 한편 지난해 가을에 처음 선보인 빈폴 키즈의 베이비 라인처럼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맞붙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6년이 지난 만큼 투자한 성과물을 거둬들인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 빈폴 멘즈,레이디스,키즈 등을 중국 80여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제일모직은 빈폴의 1위 비결로 '디자인 중심 경영'과 '패밀리 브랜드 전략'을 꼽았다. 디자이너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디자이너가 디자인에만 전념하는 동안 바이어(MD)가 시장을 분석하는 등 업무를 분담한 것.그 결과 빈폴의 '퍼스트 플레이어'(1st Player) 로고가 탄생했고 남성용 제품들에 적용,인기를 끌었다. 퍼스트 플레이어 제품 라인은 2008년 여름용 반팔 티셔츠,겨울용 다운패딩을 선보였고 각각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빈폴은 퍼스트 플레이어 제품을 이용대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오케스트라 지휘자 정명훈 씨 등 사회 각계 리더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빈폴은 다른 브랜드나 디자이너,아티스트와의 협업(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속속 내놨다. 지난해 준지(Juum.J) 디자이너와 협업해 내놓은 여성용 봄 트렌치코트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가 완료됐다. 세계적인 골프대회인 브리티시 오픈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빈폴 골프의 디 오픈(THE OPEN) 라인은 가을 · 겨울 시즌 빈폴 골프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 밖에도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카를로스 오스만,영국 옥스퍼드대,영국 아티스트 등과 꾸준히 협업을 진행해왔다.
빈폴은 영국의 감성을 기반으로 패밀리 브랜드 전략을 썼다. 멘즈,레이디스,키즈,골프 등 서브 브랜드를 하나씩 내놓은 것.타깃 고객의 연령과 성별에 맞춘 제품을 내놔 온가족이 입을 수 있는 브랜드로 키웠다. 특히 20대 젊은 고객층을 잡기 위해 '빈폴,스무살의 꿈을 스타일링하다' 프로젝트를 만들어 기존 제품보다 약 30% 저렴하고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가수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을 TV광고 모델로 선정한 것도,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를 공식 후원하는 것도 모두 젊은 층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다. 또 시즌마다 20대 초 · 중반 남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소비자 품평단을 선발해 제품 샘플 단계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제공받고 있다. 빈폴 매장의 느낌,상품의 장단점,마케팅 방법 등 다방면에서 젊은 층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빈폴은 앞으로 서브 브랜드를 안정시키는 한편 지난해 가을에 처음 선보인 빈폴 키즈의 베이비 라인처럼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맞붙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 6년이 지난 만큼 투자한 성과물을 거둬들인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 빈폴 멘즈,레이디스,키즈 등을 중국 80여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