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2월 말 기존 폭과 높이를 유지하면서도 냉장고 크기를 확대한 세계 최대 용량 850ℓ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 를 내놨다. 이후 신제품 4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850ℓ 용량이면서 월간 소비전력을 31.7?i까지 낮춰,소비전력이 ℓ당 0.037?i로 세계 최저 수준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월간 전기료는 5000원 수준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동급 제품 대비 연간 최대 24㎏ 줄였다. 매년 소나무 9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같은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가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이 제품은 냉장고 안 미니 냉장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움직이는 수납공간인 무빙 바스켓을 적용해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최대 크기인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실 문 상단 전체를 사용하며 보관 식품 및 용도에 따라 3,4단 등으로 구조를 바꿀 수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3단으로 사용 시 1.5ℓ 음료수를 최대 11병까지 보관할 수 있다. 4단으로 사용하면 맨 위칸에 치즈와 요구르트 등 유제품,중간 칸에는 우유 캔음료 반찬용기 및 식재료,아래칸에는 음료수 물병 등 수시로 꺼내 먹는 음식을 나눠 보관할 수 있다.

'안심 제균 필터'를 첫 적용해 제균과 탈취 기능도 강화했다. 안심 제균 필터는 국내외 공인인증 기관에서 99.9% 제균 성능을 인증받았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살모넬라균 및 저온에서도 잘 자라는 리스테리아균 등 각종 세균을 제거한다. 특허받은 제균 활성 성분의 4단계 필터를 활용해 먼지,곰팡이,세균,냄새 입자를 제거한다. 또 냉각 시스템과 연계,청정 냉기를 칸칸마다 별도 토출구로 내보내 식중독 등을 예방하고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해 준다.

업계 최초로 스마트 진단기능도 적용했다. 제품에 이상이 발견되면 휴대폰이나 전화기를 통해 냉장고 데이터를 자동으로 전송,상담원이 제품 진단 결과를 안내하고 조치방법을 설명해준다. 야채 산화를 최소화하는 '진공밀폐 야채실',급속 냉각이 가능한 '-35℃ 특냉실' 기능도 갖췄다. 외관상으로는 주방가구와 어울리도록 돌출형 외부 손잡이를 없애고 가로 형태의 '실크 핸들'을 장착했다.

김정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HA마케팅팀 팀장은 "신제품은 저장 용량,공간 활용 극대화 및 절전,저소음을 유지한 스마트한 스타일"이라며 "앞으로도 디오스 냉장고만의 사용 편의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국내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출고가는 140만~360만원 선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