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 최대 월척 주병진, 무슨 말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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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출연 고민한 '무릎팍도사'로 14년 만에 컴백
"정신적인 상처…이제는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
한국형 1인 토크쇼의 새 장을 열었던 주병진이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 14년 만에 공식 나들이에 나선다.
1977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주병진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주병진의 나이트 쇼' 등을 진행, 당대 최고의 ‘원조 국민 MC’다.
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다 사업가로 새 인생을 시작했던 주병진이 14년의 침묵을 깨고 “장가 좀 보내주세요~!!”라는 고민과 함께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지난달 15일 오후 7시경부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주병진은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MC 강호동과 여과 없는 신상 공개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건방진 도사 유세윤에게 절대 뒤지지 않는 현란한 언변술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폭발했다.
녹화에 앞서 주병진은 3년 전부터 고사하던 '무릎팍도사'의 출연에 대해 “오래 담아두고 있으면 이런 일이 또 다시 일어날까 두려웠다. 정신적인 상처가 모든 활로를 막고 있어 벗어나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날 주병진은 처음 방송국에 입성해 ‘토크쇼의 대가’가 되기까지의 활약기와 사업가로 변신한 뒤의 근황을 진솔하게 전했다.
또한 최고의 MC를 당황하게 했던 ‘전설의’ 방송사고와 화제의 코너 '배워봅시다', '몰래카메라'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될 예정이다.
희로애락을 누구보다 혹독하게 겪어낸 주병진의 솔직담백한 인생 이야기를 생생히 전달할 '무릎팍도사-주병진 편'은 6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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