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올해 3월 출시한 '이자녹스 X2D2 화이트닝 시크릿 에센스'는 피부 노화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고기능성 제품이다. 지난달 말까지 2만5000개 이상 팔린 LG생활건강의 효자 상품으로,여성의 피부 나이를 낮추기 위한 '피부나이 1/2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 제품의 미백 효과는 크게 두 가지 성분에서 나온다. LG생활건강이 독자 개발한 미백 원료(디오스메틴)가 들어가 있어 피부에 생기는 주름과 다크서클,건조현상 등 여성피부의 노화현상을 근본적으로 막아준다. 이 미백 원료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LG생활건강이 개발한 것이다. 피부 진피 속에 있는 기미 유발인자(C-kit)의 활성을 억제한다. 즉 기미,다크서클,주름 등 피부노화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이 생겨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

이 제품은 또 사람의 손바닥이 하얗다는 점에 착안,손바닥 투명층의 미백 성분(카다모민)을 제품에 담았다. 카다모민이 손바닥을 하얗게 만들어주는 메커니즘과 동일한 기능을 하는 성분(DKK-1 단백질)을 넣어 만든 것이다.

이자녹스 화이트닝 시크릿 에센스는 이같이 두 가지 미백 기능성 성분을 담아 칙칙한 피부톤을 하얗게 밝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분적으로 어두운 부위는 물론 피부 전체를 밝게 해준다는 설명이다. 기미,다크서클 등 감추고 싶은 피부 결점을 서서히 없애준다. 또 미백성분이 피부 속 깊숙이 흡수될 수 있도록 피부표면과 유사한 구조(라멜라 액정구조)의 제형으로 만들었다. 바를 때 끈적임이 없어 한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자녹스는 연매출 2000억원대의 고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로,20대 후반에서 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1990년대 후반에 국내 최초의 주름개선 기능성 1호 화장품을 내놓는 등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주도해왔다. 특히 X2D2 라인(안티에이징 크림 2종,수분라인 에센스크림 2종,주름개선 에센스크림 2종)을 출시하면서 올해 초 '이자녹스 피부나이 1/2 뷰티 워'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30~4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피부관리,피트니스,메이크업,스타일링 등 전문가의 관리를 받게 한 뒤 실제 나이보다 가장 많이 어려보이는 데 성공한 우승자에게 1000만원의 상금을 준 행사였다.

현재 이자녹스 연구소에서는 10만명에 달하는 한국 여성의 피부특징을 데이터 베이스로 만들어 한국 여성 피부에 맞는 기술을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해 연매출 3000억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자녹스 X2D2 화이트닝 시크릿 에센스 가격은 9만원(50㎖)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