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한국에서 주요 대학들의 고액 등록금 문제가 사회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 교육부가 값싸고 알찬 미국 10대 대학을 선정해 주목된다.이들 미국내 알짜 대학 중 상당수는 한국대학들보다 학비가 저렴했다.

CNN머니는 5일 미 연방 교육부 자료를 인용,2008∼2009년 기준으로 가장 학비가 싼 대학 10여곳을 선정했다.연방 교육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대학들의 학비 정보를 공개한 것은 대학 측에 학비 인상을 자제하도록 우회적인 방법으로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다.

학비가 가장 저렴한 대학 1위에는 사우스텍사스칼리지가 꼽혔다.사우스텍사스칼리지는 평균 학비가 연간 1317달러(140만원)에 그쳤다.수업료는 2366달러,학부 등록금은 2만6338달러에 달하지만 장학금 등 학비 지원을 받는 비율이 86%에 이르렀다.

반면 가장 학비가 비싼 베이츠대는 사우스텍사스칼리지의 38배에 해당하는 연간 5만1300달러(5500만원)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전체 대학 평균인 2만1324달러의 2.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두 번째로 학비가 저렴한 학교는 텍사스팬아메리칸대학으로,연간 1646달러를 받았다.수업료는 4304달러,등록금은 1만8337달러 수준이다.하지만 이 대학 역시 학비 보조 비율이 87%에 이른다.

3위는 2138달러의 인디언리버스테이트칼리지가 차지했다.4위는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밍게스힐스(2451달러),5위는 캘리포니아주립대로스앤젤레스(3263달러)였다.

이들 대학은 대체로 수업료와 등록금이 2만달러 안팎이었으며,신입생들에 대한 학비 보조 비율은 50∼80%에 이른다고 CNN머니는 분석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