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6일 코스피지수가 단기 하락 추세를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억압된 상승 욕구가 일시에 분출될 경우 상승 강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G2(미국·중국) 경기회복 수혜와 미래 성장성 중심의 기존 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금융주에 대한 트레이딩 전략을 추가할 것을 추천했다.

이 증권사 양경식 연구원은 "2분기 기업실적 우려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IT(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하반기 이후 G2 경기회복에 가장 강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2분기 부진한 실적발표 기간 중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그는 "생산능력에 대한 제약으로 성장성에 대한 의심을 받고 있는 자동차 업종의 경우도 하반기 G2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내년 이후 생산능력 증가가 성장성에 대한 의심을 해소시킬 것"이라며 "기존의 비중 확대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소재업종과 조선, 건설 업종에 대해서도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소재업종의 경우 철강은 하반기 이후 철강가격 상승 사이클 진입, 화학은 하반기 이후 중국 긴축 부담 완화에 따른 수입수요 증가 기대가 있다는 것.

조선과 건설 업종의 경우 중동사태의 진정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완화를 통해 중동과 유럽에서의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양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 복귀에 대한 기대와 금리 상승 흐름에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과 보험 업종에 대해서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